몰입공간
중간 회고 - 2023.04.21 본문
# 중간 점검하면서 자신도 점검
3달 정도의 여행과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비운 +1달 정도의 시간으로 머리는 점차 굳어가고, 이 머리와 아직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체계적으로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계획했던 공부들과 시간들을 심도있게 쓰지 않았음을 스스로 고백하고, 그 안에 체계가 부족했음을 뒤늦게 깨달았던 것이 아쉽다.
연초에 다짐했던 것들 중 여러 개를 지키지 못하거나 흐름을 끊었던 것이 부끄럽고, 그 중 집중력을 잃어 공부에 매진하지 않았던 것이 더욱 부끄럽다.
처음 개발 공부를 하면서 열심히 하던 블로그도 놓아버린 것은 다른 이유가 있지만, 이러한 부분도 어느정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정보 공유 목적의 포스팅은 누군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신경써서 정제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포스팅 작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다소 아까웠고, 포스팅의 내용 중 대다수는 내 레벨에서는 그리
특별하지도 않은 내용이었다.
회사다니면서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은 개인 노션에 정리하여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고, 지금은 다소 정제되지 않은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거나 공부하는 내용을 개인 리포에 저장하는 것이 솔직히 훨씬 편하다.
차라리 블로그의 참맛은 이런식으로 회고를 작성하며, 반성의 시간을 강제적으로 부여하는 것이 좀 더 도움이 된다.
나는 반성은 잘한다.
그래도 나 기술 블로그 합니다. 라고 떡하니 이력서에 적어놓았는데, 너무 방치하기는 면목이 없으니 이전처럼 주간형식으로 공부한 내용들과 회고를 간단하게 정리하여 포스팅하려고 한다.
백엔드 개발자로 근무하면서 지속적으로 들었었던 아쉬움은 조금만 공부를 더 하고 들어올껄.. 이었다.
이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이 떡하니 있는데, 여기 저기 필요한 내용만 수박 겉핡기식으로 깨우치고 뛰어들었던 것은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염치가 없다.
물론 업무를 수행하면서 크게 성장하는 것은 맞지만, 원론적인 공부와 개념을 제대로 익히기엔 글쎄다.
회사를 나가면서 기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조언을 구한적이 있었는데,
기술은 연차에 따라 늘지만, 원론적인 CS 부분을 절대 놓지 말고 공부하라던 같은 비전공자 출신의 사수의 말이 기억난다.
어쩌면 나와 같은 생각을 미리 깨닫고 조언해주신 부분에 감사하다.
그 결과, 지금 방통대에 편입하여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이것이 슬슬 재미있어 진다.
취업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이전에 느꼈던 아쉬움을 느끼기 싫어 취업활동을 조금만 미룰까 하는 미친 생각도 아주 조금씩 한다.
올라오는 공고의 수가 이전과 다름을 체감하고 있을 만큼 취업 시장은 뚫기가 힘들어졌지만, 역시 강한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가 않다.
반면에, 늘어가는 지식의 기쁨은 언제나 즐겁다.
그래도 취업은 꼭 해야해...
중간 회고도 쓰고, 내 자신도 중간 점검하면서 다시 전의를 불태우길!
'회고 > 주간회고(WI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간회고(WIL) - 2023.05.01 ~ 05.07 (0) | 2023.05.08 |
---|---|
주간회고(WIL) - 2023.04.17 ~ 04.23 (0) | 2023.04.24 |
연간 회고와 새로운 시작 - 2023.01.17 (0) | 2023.01.17 |
주간회고(WIL) 28, 29 주차 - 2022.06.20 ~ 07.03 (0) | 2022.07.04 |
주간회고(WIL) 27 주차 - 2022.06.13 ~ 06.19 (0) | 2022.06.21 |